NFT가 대체 왜? 무슨 가치가 있길래?
"NFT가 대체 왜? 저게 뭐길래, 저걸 왜 돈주고 사?"
NFT를 처음 접했거나 이제 막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분들은 모두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NFT에 관심은 생겼지만 갑작스러운 유명세나 가치상승에 현혹되어 투자차익을 내려는 측면으로만 바로보고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디지털상품이 이토록 큰 가치를 지닐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 내 자신이 이상한건지, 아님 나만 뭔가 모르는건지 불안한 마음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왜 엔에프티가 떡상중이며, 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다뤄보겠습니다.
ⓘ 왜 가치가 있는가?
PC 모니터나 스마트폰 스크린에 떠있는 디지털상품이 왜 높은 가격으로 상승하고 또 누군가는 그 시세에 구입하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갖고 싶으면 카피해서 저장장치에 세이브하면 그만인데, 진짜 돈을 주고 NFT를 구매한다고 해서 내가 갖는 이득이 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왜 NFT로 발행된 상품이 가치있는지 알기 위해서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누구나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들" 몇 가지에 대해 먼저 얘기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예는 돈.
우리 한국사람들에게는 우리가 사용하는 "원화"는 절대적 가치가 인정됩니다. 또 미국의 달러, 유럽연합의 유로, 일본의 엔화 등과 같이 사회/경제구조가 튼튼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발행하는 화폐들 또한 사람들에게 절대적 가치가 있다 여겨집니다.
그런데 사실 그 돈도 적힌 내용만 지우면 종이쪼가리 혹은 구리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스마트폰 은행어플에 찍힌 통장잔고 역시 그냥 숫자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권위를 갖는 국가 정부가 발행하고 보증하는 순간 그 종이, 구리, 숫자는 절대적 가치를 얻게 됩니다.
물론 정부가 보증하더라도 해당 국가의 경제/사회구조가 불안할 경우 해당 돈의 가치는 떨어지거나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무너지면 휴지조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불안정한 사회에 속한 사람들은 정부가 발행한 지폐보다 실질적 기능이 있는 물건을 더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화폐가 없는 물물교환 시대와 같이 말입니다.
결국 돈이라는 것도 안정적인 국가의 정부가 보증하고, 그 가치를 믿는 절대적 다수의 사람들이 믿음을 공유할때 비로소 강한 가치가 생깁니다.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믿음"
두번째 예로 명품백을 들어보겠습니다.
개당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명품백들이 그 가격의 1/10이 안되는 다른 가방들보다 특별히 더 큰 기능성이나 품질을 반드시 제공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냉정하게 바라보면 훨씬 싼 금액에 더 좋은 원재료로 만들고 더 좋은 기능성을 갖춘 가방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혹 좀 더 불편하고, 좀 더 비싸더라도 명품백을 소유하고 싶어하고 때론 무리를 해 과잉지출하여 소유하기도 합니다.
이 불합리한 현상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역시 정말 많은 다수의 사람들이 해당 명품브랜드의 제품이 좋다고 인식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 가방을 갖게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표현해줄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이게 어리석은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도덕성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럼 다시 NFT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위의 두가지 예에 빗대어 볼때, NFT가 다수의 사람들에게 가치인식이 공유된다면 더 이상 NFT가 왜 가치있는지 의구심을 품는 사람은 거의 없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된 NFT.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NFT.
그리고 NFT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아직 극소수로 보이는데 왜 여기저기서 NFT를 자꾸 강조하는가?
왜 자꾸 뉴스에도 언급되는가?
"혹시 또 다른 투기조장을 위한 뻥튀기는 아닌가?"
아직 와닿지도 않는 NFT가 벌써 이렇게 시끌벅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실제로 NFT가 가진 고유의 기능이 머지 않아 "절대 다수가 공유하는 가치인식"을 일으킬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보기엔 얼마 안되보이는 NFT에 참여한 그 소수가 현재 만들어가고 있는 변화들이 조만간 다수로 확산될 조짐이 크게 엿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