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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업 후기(+연봉 초봉 이상과 현실)

by 카카오블로거 2021. 7. 19.

직장을 다니다가 퇴사하고 6개월 정도 노력끝에 원하던 대기업에 들어갔어요!

처음에 주변사람들에게 자랑도 하고 부모님에게도 떵떵거리면서 이제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도 했죠

직장근처에 작게나마 오피스텔 구하고 이제 열심히만 회사생활하면 되겠다!! 싶었어요

처음에야 신입사원 교육이라해서 동기들끼리 한달정도 신나게 놀기만 했었어요

동기들끼리 누려 누려~ 이러면서 이럴려고 우리가 공부해서 온거잖아~~ 이랬죠

교육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부서배치받아 업무시작.. 그전에도 직장생활 해봤고 자신있었지만

가장 몸이 힘든부서로 와버렸어요.. 운이 안좋았달까? 동기들은 정말 워라벨 좋은 부서가서 그 행복을 이어나갔다면

저는 매일매일 이게맞나? 싶을정도로 일해요 퇴근하면 온몸에 땀 가득 .. 집에 돌아오는길에는 서러워서 눈물만 나요

이럴려고 노력해서 이 회사왔나? 내가 생각했던거랑 너무나도 다른 현실이구나 하고 생각이 들어요..

퇴근하면 부모님이 전화오셔서 오늘 하루 어땠니? 회사 사람들은 어때? 라고 말하시면.. 차마 힘들다고 말 못하겠어요

전화 끊고 매일 우는 것 같아요 내가 너무 나약한건지 퇴사하고 6개월 동안 공부하느라 이상만 너무 쫒았던건지..

일은 힘들어도 동료들이 좋으면 버틸만 하다고 생각했던 전데.. 팀원 선배분들도 입이 되게 거치시더라구요

코로나라 회식은 하면안되지만 술자리에 모이면 기본 인당 소주 3병씩은 먹는 것 같아요 술을 잘 못마시는 저에게는

너무나도 힘들더라구요 .. 타지생활, 힘든부서, 술자리강요.. 이런걸 버티면서 제가 회사생활을 이어나가야 하는건지

의문이 들더라구요.. 속마음 말할 사람도 없고 너무나도 힘이 드네요 쉬는날도 월요일이 무서워지더라구요

제가 너무 이상하나요? 힘든상황인데 속시원하게 맥주한잔하면서 말 할 사람들도 없고 힘이 드네요..

정말 다 포기하고 싶을때 아버지가 한말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어요

목소리만 들으시고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구요

"타지생활 힘들지? 우리아들 많이 힘든가 보구나 나는 밖에서 아들 자랑하고 다녀 더운데 끼니 거르지 말고 다녀"

너무 제가 이상만 꿈꾸었던 걸까요? 업무적으로 힘든거야 제가 적응해야 하는거지만 술강요하는 선배들은 제 상식에서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냥 제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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