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 베이징, 북경 자연환경과 기후 1편
자연환경과 기후
위도는 북위 40°로 북한의 함흥시와 비슷하며 미국의 뉴욕이나 필라델피아, 터키의 앙카라와 동위도에 있습니다. 내몽골 고비 사막이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황사의 피해가 심한 편입니다. 기후는 냉대 동계 건조기후(Dwa)에 해당하여 일단 여름에는 엄청 덥고 비가 내리며 겨울에는 춥고 건조하며 바람도 강합니다. 냉대 기후와 건조기후 중간에 있다고 봐도 되며 사실상 스텝 기후입니다. 다만, 연교차가 서울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크며 눈도 서울보다 적게 옵니다. 즉 서울 기후를 극단화시킨 기후.
위키피디아에 있는 1981년-2010년 기준 최한월 1월의 평균 기온은 -3.1℃입니다. 최난월 7월 평균 기온은 26.7℃이며, 연평균 기온은 13.2℃로 숫자만으로는 한국의 남부 내륙지역과 비슷합니다. 21세기 들어 가장 심한 한파는 2021년 1월 7일의 -19.7℃이고, 그다음에는 2016년 1월 23일, 영하 17.4℃였으며 최고기온은 -11.0℃에 불과했습니다.
폭염은 더 심한데 5월부터 폭염 수준 더위가 찾아오기 시작하고 한여름엔 40도 이상 올라가기도 합니다. 2017년 7월 14일 아프리카에서 온 관광객이 베이징의 더위에 탈진한 일도 있었는데, 당시 온도계는 무려 42.5도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여름에 끈적이는 습기는 없어서 견딜 만한 편입니다. 1951년 이후 기록된 역대 최저기온은 -27.4도이며 역대 최고기온은 41.9도입니다. 물론 이는 베이징 시내 중심부의 기온이며 외곽 지역인 화이러우구 등은 겨울철 영하 30도까지도 떨어지는 등 기온 편차가 심합니다. 이는 도심 열섬현상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즉 겨울에 확실히 서울보다는 추우며 여름은 서울보다 덥입니다.
연간 강우량은 500~700㎜입니다. 생장기의 농업용수 수요 치는 200~300㎜가 부족합니다. 재해 성기 후로 남부는 가뭄과 황사 등이 많이 발생하는 편이고, 서북쪽 산간지역은 여름에 흙·모래·돌이 섞인 물 사태가 쉽게 발생합니다. 겨울에 춥지만 워낙 건조하다 보니 눈이 아예 안 오며 차량 통행도 많은 데다 베이징 외곽에 잔뜩 자리한 공장들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합니다. 황사와 대기오염 때문에 공기가 매우 안 좋습니다.
2013년 1월에 들어 사상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해 베이징을 뒤덮었습니다. 스모그가 뒤덮었다지만 사진만 보면 안개로 뒤덮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미묘. 이 대기오염 등이 문제로 지적되자 2008 베이징 올림픽 때에는 아예 올림픽 기간 동안 베이징 근교 공장 올 스톱이라는 위엄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쩌겠는가, 정부에서 닫으라고 했습니다. 덕분에 공장 노동자들은 8월 내내 유급휴가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정상회담/엑스포 등 국가 중요 행사가 열리면 닫아라 공장을 시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중국의 국가 주요 행사가 베이징에서 개최되면 이후로 3일에서 1주일간은 서울 공기도 덩달아 깨끗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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